현대인의 식탁에는 다양한 가공식품이 오르며, 그 속에는 여러 식품첨가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성분은 보존, 색상 유지, 맛 개선 등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일부는 과다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할 첨가물 5가지—벤조산나트륨, 나이트레이트, BHA 등을 중심으로, 각 성분의 특징과 섭취 시 유의점을 알려드립니다.
벤조산나트륨, 보존제지만 체내 영향 우려
벤조산나트륨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식품 보존제 중 하나로, 주로 탄산음료, 과일주스, 조미료, 절임류 등에서 사용됩니다. 이 성분은 세균 및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하여 식품의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역할을 하며, 식품위생법에 따른 허용 기준 내에서 사용됩니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는 벤조산나트륨이 비타민C(아스코르브산)와 함께 있을 때 벤젠이라는 유해 물질이 소량 생성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실제 섭취량과 노출과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탄산음료 등 가공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 섭취 빈도 조절이 권장되며, 과도한 축적에 따른 간 기능 부담, 알레르기 반응, 주의력 저하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제품 성분표에 ‘벤조산나트륨’ 혹은 ‘소듐벤조에이트’가 포함되어 있다면, 섭취 빈도를 적절히 관리하거나 무첨가 제품 선택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나이트레이트, 발색제로 쓰이지만 1급 발암물질 전환 가능
나이트레이트(Nitrate)는 햄, 베이컨, 소시지, 기타 육가공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보존제 및 발색제입니다. 이 성분은 육류의 색상 유지와 세균 번식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나이트레이트가 체내에서 분해되어 니트로사민(Nitrosamine)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니트로사민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일부 역학 및 실험 연구에서는 니트로사민과 위암, 대장암, 간암 등 발암 위험 증가 간의 연관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온 조리 시 니트로사민 생성 가능성이 커지므로, 나이트레이트가 포함된 식품은 자주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조리 시 고온 직화보다는 찜이나 삶기 등의 방식으로 조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최근에는 ‘무발색제’ 또는 ‘니트레이트 무첨가’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제품 구매 시 이러한 라벨 확인을 통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BHA, 산패 방지용 산화방지제의 이면
BHA(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는 식품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산화방지제입니다. 주로 과자, 시리얼, 튀김류, 기름진 즉석식품 등에서 사용되며, 식품의 저장 기간 연장에 기여합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장기간 고용량 섭취 시 발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으며, 일부 국가는 식품 내 BHA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BHA를 2B등급(인간에 대한 발암 가능성 있음)으로 평가하였습니다.
BHA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에 주로 사용되며, 장기적으로 다량 섭취하면 간 기능이나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가 있습니다. 성분표에 ‘BHA’ 또는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이 포함된 제품을 섭취할 때에는 빈도를 조절하고 대체 가능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타 주의할 첨가물 2가지
아질산나트륨
나이트레이트와 유사하게 육가공품에서 사용되며, 체내에서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민감한 계층에서는 반응이 더 클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타르계 색소(적색 2호, 청색 1호 등)
음료, 젤리, 과자류 등에 사용되는 인공색소로서, 일부 소비자에서 알레르기, 피부 트러블, 집중력 저하 등의 부작용 보고가 있으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결론: ‘성분표 읽기’는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식품첨가물은 현대 식생활에서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요소이나, 첨가물 성분을 인지하고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벤조산나트륨, 나이트레이트, BHA 등은 섭취 빈도, 개인 체질, 조리 방식 등에 따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분표 확인을 습관화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다음과 같은 식습관을 실천해 보세요:
- 식품 성분표 확인 → 생소한 성분은 검색 후 판단
- ‘무첨가’, ‘자연유래’, ‘GMP 인증’ 제품 위주로 선택
- 육가공품, 탄산음료, 과자류는 주 1~2회 이내 섭취 제한
- 물 섭취, 항산화 식품(채소, 과일) 병행으로 체내 순환 촉진
내가 고른 한 끼가 내 몸을 만들고, 그 선택이 반복될수록 건강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